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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메종 마르지엘라 - 트렌디한 기괴함에 대해(2)

메종 마르지엘라는 '해체주의'를 기반으로 마케팅하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이다.

해체주의란 말 그대로 기존에 있던 틀, 정형화된 것을 '해체'해 재창조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재킷에는 카라(깃), 마감처리, 규격화된 길이 등의 요소가 있다. 이 요소에 해체주의를 접목시킨다면

카라가 없는 카라 리스 재킷, 재봉선을 밖으로 빼는 마감처리, 그리고 상식을 깨는 길이감 부여가 있다.

메종마르지엘라 공식홈페이지

마르지엘라는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세운 마케팅 이른바 '로고 플레이'와 거리가 멀다.

그들은 로고의 사용을 최소화하며 옷 그 자체를 이용해 그들의 철학과 패션을 표현한다.

필자가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은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의 장인이기 때문이다.

옷 자체에 집중하는 안정성과 더불어 해체주의를 이용한 포인트 부여는 꾸안꾸 최적의 스타일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패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한다.

이제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컬렉션을 간단히 Araboja.

 

출처 : 비주얼쇼크

마르지엘라의 대표 슈즈이자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발매되는 독일군 스니커즈이다.

옛 독일군들이 신던 생활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이로 인해 복제품이라는 뜻의 'Replica(레플리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어느 코디에도 잘 어울리고 편한 착용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모델이다.

얼른 한 녀석 데려오고 싶을 정도이다.

 

 

출처 : 필웨이

다음은 또 다른 대표 슈즈 '타비' 모델이다. 

'타비'는 일본의 전통 버선으로 위와 같은 모양이다. 이를 접목해서 태어난 것이 타비 슈즈이다. (이시국에....크흠...

지금은 여러 브랜드 및 보세 쇼핑몰에서도 발매될 정도로 상품성이 발달했다.

타비 슈즈의 특이한 생김 새덕에 '족발 슈즈'라고도 불린다.

재밌는 것은 발가락 양말이나 타비 전용 양말을 신어야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 취향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카라 리스 재킷이다. 이는 말 그대로 '카라 리스', 깃이 없다.

이는 굉장히 핫해진 룩티크 '미니멀리즘'의 대표 상품이기도 하다. '미니멀리즘'은 추후에 세세히 다루겠다.

이 상품 역시 꾸안꾸의 정석으로 안에 흰색 면티 하나, 검정 슬랙스, 흰색 스니커즈 이렇게만 배치해도 중간 이상은 간다.

 

세 가지 모델들 이외에도 뚜렷한 개성과 다양성을 지닌 상품들이 가득가득하다. 흥미가 생기면 찾아보도록 하시오

 

오늘까지 필자의 최애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에 관해 알아보았다.

필자는 마르지엘라를 '자신을 발전하게 만드는 브랜드'라고 말하고 싶다.

이 하이엔드 브랜드는 사실 가격대도 그렇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는 나로 하여금 자기 계발에 동기부여를 준다. 

꼭 이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각자 자신만의 최애 브랜드를 가져보는 것을 강추한다.

다음 포스팅에선 필자가 보유한 마르지엘라의 아이템을 리뷰해보겠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