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카테고리 그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이다.
아크네라고 불리는 이 브랜드는 199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하이앤드 브랜드로 필자의 최애 브랜드 중 하나이다. (TMI...)
로고에서 알 수 있듯 취급하는 아이템들이 깔끔하며 세련되고, 색감이 정말 예쁘다.
연고지가 스웨덴인만큼 북유럽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옷,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옷이 주를 이룬다.
아크네라는 브랜드 네임의 유래는 줄임말이다.
Ambiton to Creative Novel Expressions라는 문장의 앞글자를 따와서 ACNE라는 브랜드 네임이 탄생했다.
이는 '품격 높은 표현을 창조하는 열정'이라는 뜻이며 아크네라는 브랜드의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제 우리가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알아두면 좋은 아이템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는 여러 번 소개했던 미니멀룩의 대표 아이템 '어글리 슈즈'이다.
아크네 스튜디오 역시 자신들만의 어글리 슈즈를 내놓았는데 그게 바로 '맨해튼 스니커즈' 모델이다.
위 사진을 보고 필자가 누가 신던 신발 사진을 들고 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 신발은 명백히 새 상품이다.
몇몇 하이앤드 브랜드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더티' 디테일로 처음부터 약간씩 더럽혀져 있는 디자인이다.
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아크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꾸준히 사랑받는 스니커즈이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모양에 색상도 여러 코디에 활용하기 편하고 착용감 또한 준수하다는 평이 많다.
가격대는 50~60만 원대이며 매물 상태도 양호해 구하기 어렵지 않다.
두 번째는 청바지이다.
아크네 스튜디오를 세상에 알리게 된 계기가 바로 청바지이기도 하다.
아크네는 설립 초기 청바지 100벌을 만들어 주변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게 선물하였고
이를 한 유명 잡지사가 조명하면서 그들의 이름을 크게 알리게 되었다.
'청'바지답게 청량한 색감이 주를 이루며 밑위가 길고 골반쪽이 슬림한 핏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요즘은 국내 도메스틱 브랜드에서도 양질의 데님이 출시되기에 하이앤드 브랜드의 비싼 데님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에 미니멀룩에 관심이 있고 그중에서도 아크네를 좋아한다면, 이 데님은 충분히 구매할만한 아이템이다.
꼭 위 사진처럼 레귤러핏이 아닌 트렌드에 맞는 와이드 핏, 대미지 진 등 다양한 데님이 있으니 둘러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맨투맨(스웨트 셔츠)이다. 국내에서 공유를 비롯한 여러 셀럽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탔다.
사진 상 왼쪽이 '페어뷰 맨투맨' 오른쪽이 '포바 맨투맨'이다. 얼핏 보면 머가 다른지 싶지만 이 둘은 핏이 아예 다르다.
어깨 봉제선을 보면 오른쪽의 '포바'가 왼쪽의 '페어뷰'에 비해 더 아래로 내려가 있어 오버핏으로 형성돼있다.
가슴 폭도 '포바'쪽이 더 넓어 겨드랑이 쪽과 많이 맞닿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선 '포바' 모델이 더 인기가 많으며 가격대는 30~40만 원이다.
맨투맨은 취급하는 브랜드 및 판매점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도 아크네 스튜디오의 대표 아이템에 왜 맨투맨을 선정했는가 의문을 가지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답은 위 사진으로 대신하겠다.
이는 아크네의 대표 로고인 '페이스 로고'이다. 나도 이 로고를 처음 봤을 땐 어린아이가 장난 삼아 낙서한 줄 알았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페이스 로고 특유의 무표정한 표정이 너무 귀여웠고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아크네의 무드를 너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로고는 맨투맨뿐 아니라 티셔츠, 니트 등 아크네의 다양한 상품들에도 골고루 쓰이니 알아두도록 하자
추가로 쇼핑백을 선정해보았다. 다른 하이앤드 브랜드와 비교해도 굉장히 특이하고 예쁜 색감의 쇼핑백이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디렉터들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쇼핑백을 만들기로 하였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핑크 쇼핑백이다.
아크네를 쇼핑한 이들이 이백을 들고 다님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끌고
더 나아가 현대에는 쇼핑백 자체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선사하는 효자 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브랜드 카테고리 포스팅에선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에 관해 알아봤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임은 확실하기에 알아둬서 나쁜 건 전혀 없다.
간결하면서 세련된 라인을 뽑아내는 아크네는 미니멀룩에선 필수 브랜드이기에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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